유기동물의 죽음
2013. 6. 13. 09:06ㆍ기억들
728x90
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주위에는 소위 도둑고양이라고 불리우는 주인없는 고양이가 많이 살고 있다.
토요일 아이와 도서관에 가던 길에 새끼 고양이가 길가 화단에 죽어있던 걸 발견했다.
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보이는게, 정말 손바닥보다 작았다.
가는 걸음을 멈추고 아이에게 보여주였다.
"저거봐봐 저거 뭔지 아니? 새끼 고양이가 죽어 있구나~"
"자는 거 아니야?"
죽음을 처음 목격한 아이는 잠자는 것으로 여겼다. 그리고는 이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.
"아빠가 건들어봐"
"정말이야 자는 거 아니야, 그리고 세균이 많을지도 모르니깐 손으로 만지면 안돼"
"......"
"죽는 거 보니 어떤 느낌이 들어?"
"무서워~!"
생명이 태어나기도 하지만 즉음에 이르는 모습을 보고난 아이는 좀더 자연의 순화를 알게 되었을까?
'기억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아빠 말 들어~ (0) | 2013.06.27 |
---|---|
제습기 장만했어요 (0) | 2013.06.25 |
2013년 5월 일본출장 (0) | 2013.05.28 |
좋다가 싫다가 감정의 골을 걷기 시작하다 (0) | 2013.05.22 |
그냥 있었던 일 (3) | 2013.04.0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