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7. 3. 30. 11:43ㆍ기억들
라고 할려다 교통사고 나거나 기관지 상할거 같다.
출퇴근길 지하철 다섯 정거장일 정도로 충분히 기깝다. 역과 역까지 약 15분이면 충분하고, 도어 투 도어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잃을 만큼 인프라는 좋은 환경이다.
배가 점점 나오기도 하고해서 약간의 운동이 필요하다 싶어 뜬금없이 마음 굳힌게 걸어서 퇴근해 집 가기였다.
도보로 약 4.5 키로미터
아미산 하나를 건너야 한다.
보통 사람의 도보 속도가 시속 4 키로 정도 되니 60분 걷기 운동으로 적당한한 시간과 거리라 생각하였다.
바로 문자로 '오늘부터 나 늦게 퇴근 할거야'를 보내고 실천해 보기로 했다.
1700시 퇴근길 저녁 손님들을 맞을 상점들의 조명이 밝다.
사람들도 인도에 적당히 많으니 사람 구경 길 거리 구경 거리로 가득하다. 나름 구경잼이 있다.
여기까지는 좋은 출발
산을 넘어야 해서 까치고개가 시작하다마자 인도가 없다. 갓길 주차된 도로 위를 걸어야 했다.
이때부터 등 뒤로 오는 차가 좀 무서워진다.
대략 이런길을 걸음
연비가 안 좋은 차들은 연료 냄새가 많이 배합된 배기 가스도 좀 마셔줘야 한다 ㅜ.ㅜ
아 또 조명은 왜 이렇게 어두운 건지, 성인 남자가 지나가는 것임에도 쫄림
까치고개 정상 꼭대기 - 표지판에 '여기까지가 서구입니다. 안녕히 가십시오'라는 문구가 보인다.
내리막길의 시작이다. 그러나 여전히 어둡다.
내리막길 조금 걸으니 무릎이 아프다.
집 가까이 이정표가 보였다.
여정까지 걸린 시간은 70분 차비는 들지 않았고 어둠속 인도가 없는 길을 걷는 것으로 얻은 교훈은 "걍 이전 그대로 살자" 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