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.09.24-하루의 기억
2020. 9. 24. 10:35ㆍ기억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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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연한 가을 바람이 느껴지는 하루.
사무실에서 바라보는 근처 숲은 바람이 일렁일때마다, 나무가 춤을 춘다.
구름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, 구름멍 때리는 게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다.
아침에 불만을 토로했더니, 딸아이가 제법 어른스런 훈계를 한다.
"불만을 터트려 봤자, 주변에 전파돼~ 아빠의 짜증이 지금 내게로 전파되고 있어."
맞는 말이지. 맞는 말이야. 불평 불만만 이야기 하면, 부정적인 에너지가 마구 퍼지는 법이지.
어둠을 탓하기 보단, 초 한 자루를 쥐겠다라는 말이 있다.
구태 의연한 것들을 버리지 못해 생긴 일들인 것을 쥐고자 했으니 그것이 불안인 것이고, 불평이 된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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