햇빛과 바람
2013. 9. 6. 09:38ㆍ기억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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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장차 일본을 갔다.
첫날은 한여름처럼 더웠고, 다른 날은 바람과 비가 세차게 불었다.
저녁쯤 숙소에서 쉬고있는데, 신풍(神風) - 가미가제를 들먹이며, 회오리가 휩쓴 피해사진을 보여줬다.
날아간 지붕, 수확을 앞두고 쓰러진 벼들, 그리고 시청자가 직접 제보한 회오리의 모습들을 보았다.
먼 옛날, 우리의 조상들이 왜구를 혼내주려 갔다가 돌풍에 막혀, 그 바람을 수호의 바람이라고 여기고, 2차 대전에서 연합군에게 목숨으로 던진 비행사들을 신의 바람 - 가미가제라고 불렀던 그 바람에게 많은 피해를 입은 모양이다.
특별한 이상 기후가 없음에도 나타나는 이 회오리에 대해서 아침 저녁으로 과학적인 실험을 보여준다.
역사적인 이 바람을 기억하듯이, 그들의 역사관도 잘 정립되길 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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